10길 대포만세운동길 | 속초사잇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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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사잇길 코스 안내입니다.

    제 10길 대포만세운동길

    속초사잇길 제 10길 대포만세운동길을 안내합니다.
    • 총 길이

      6㎞

    • 소요시간

      약 2시간

    • 난이도 : 하

      대포항에서 출발해 철둑길을 지나 나무남재를 거쳐 중도문 만세운동 거점에 도달한다. 여기에서 쌍천 중도문 둑방길로 올라 하도문 둑방길까지 가서 설악해맞이공원에서 휴식을 취한 후 해변을 따라 도착지 대포 만세운동 기념관에 당도한다.

    • 시작점과 종점

      대포만세운동 기념관 앞

    • 스탬프 찍는 곳

      대포만세운동 기념관 앞, 나무남재 종점, 중도문 마을회관 앞

    Photo Gallery

    Road Story

    쌍천 둑방길 설악의 청량함 만끽
    대포항으로 만세운동 하러 가던길

    대포항 매립 이전에 대포항의 중심지는 대포동사무소와 대포항 개발사업소 골목이었다. 일제강점기 우편소는 지금의 옥녀식당 인근으로 기항지인 대포에 각종 소식이 전해지던 곳이었다.

    당시 만세운동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온 곳이 일제강 점기 주재소였던 옛 대포항 개발사업소 터이다. 이곳은 리모 델링을 해 대포만세운동기념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7번 국도를 건너면 바로 대포초등학교에 도달한다. 대포초등학교는 1919년 4월 1일 대포 공립 보통학교로 개교했다. 개교 100년이 넘은 학교이다.

    철둑길이 나오는데 동해북부선이다. 1929년 안변역~흡곡역 간을 시작으로 1937년 간성역~양양역 간 개통해 운행했다. 이곳 철길 흔적은 대포역~낙산사역 구간이다. 동해북부선 통과역은 간성~공현진~문암진~천진~속초~대포~낙산~양양역 까지였다. 일부 구간은 성토해 기찻길로 조성했는데 설악산 입구 내물치에 철도 구조물이 아직 남아 있다. 방축길은 방축을 따라 대포마을에서 나무남재 쪽으로 연결된 길이다. 대포저수지(방축)가 나온다. 모내기철에 물을 대기 위한 시설로 대포농공단지 쪽에서 외옹치 소류지 쪽으로흐른다.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영향으로 범람했다.

    나무남재가 2차선 도로로 뚫렸다. 북양양IC에서 대포농공단지까지 물류를 수송하기 위해 놓는 도로이다. 대포사람들은 예부터 주로 어업과 농업에 종사해 필요한 땔감은 청대산쪽에 와서 채취해 오고 갔는데 나무꾼들이 쉬어가는 고개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떡밭재 도로는 논산리에서 중도문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큰 떡밭재(큰 떡고개)는 논산리에서 중도문1리(골말)로 넘어가고 작은 떡밭재(작은 떡고개)는 논산리에서 중도문2리(벌말)로 넘어갔다. 현재는 4차선으로 확·포장돼있다. 3·1 대포만세운동의 출발지가 바로 중도문마을이다.

    중도문리는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았는데 경주김씨와 함평이씨, 전주이씨, 경주이씨, 밀양박씨, 강릉박씨 등의 사람들이 살았다.

    1902년 설악산 신흥사 극락보전 여요사 개화기(극락보전의 기와를 다시 교체할 때 쓴 현판) 시주자 명단에 중도문 동중 문십냥(中道門 洞中 文拾兩)의 기록으로 보아 1902년 이전부터 정식 행정지역 명이 아닌 지역사람들끼리 불린 동네명칭임을 알 수 있다.

    그러던 것이 일제강점기인 1914년에 도문면과 소천면이합쳐져 도천면이 되는 과정에서 중도문리가 행정지역으로 신설되었다.

    중도문은 일제강점기 주민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당시 도천면사무소가 1916년까지 위치해 있었다.

    쌍천 학교를 세워 후학을 양성하고 1919년 3월 1일 우리 지역의 독립운동을 이끈 함평 이씨 이석범(1859~1932)선생이 이 마을에서 자랐으며 김종우 전통가옥이 있다. 버덩 앞에 있는 마을이 벌말인데 여기가 중도문2리다. 중도문2리는 도문면, 도천면 시절에 면청이 있던 곳으로 우리 속초 역사 에서 아주 중요한 곳이다.

    중도문2리 마을회관은 청대산 줄기를 중심으로 북쪽은 소천면, 남쪽은 도문면이 위치해있었다. 1914년 3월 1일 행정구역 개편으로 도천면으로 통합돼 옛 도천면사무소가 자리했다. 1916년 면사무소가 대포에 건립되면서 마을의 중심지역할을 했다.

    이석범과 이국범의 생가터가 있었다. 이석범은 유학자로 동학군을 토벌했고 도천면장을 역임했다. 독립선언서를 가져와 대포만세운동을 계획했다. 이석범의 동생인 이국범은 대포만세운동을 주동한 독립유공자이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85호인 김종우 가옥(옛 이종국 생가) 은 정면4칸, 측면2칸, ㄱ자형이다. 1919년 4월 4일 이종국생가에서 이능렬과 이종국이 태극기 2폭을 제작해 마을주민의 만세운동 참여를 독려했고 시위를 주동했다. 4월 5일 물치장을 맞아 만세운동을 전개했다.

    중도문에서 쌍천 둑방을 따라 하도문으로 이어지는 둑방길이 아카시아꽃 사이로 조성되었다. 하도문 둑방길을 가로지르면 설악해맞이공원이 나온다.

    설악해맞이공원은 시원스레 자라난 해송 숲을 거닐며 푸른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다. 1999년 속초에서 열렸던 강원국제관광엑스포에 맞춰 단장된 공원이다. 원래 이곳은 양양군 도문면의 지역으로 물치의 안쪽이라 해 안물치 또는 내물치라 했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도천면에 편입됐다. 1966년 대포리, 외옹치리, 내물치리를 합해 대포 동을 만들었다. 젊은 사람들은 해맞이공원이라고도 부르고설악산 입구라고도 부른다. 마레몬스호텔 옆부터 하도문 경계 전까지는 내물치고 외물치는 양양군 강현면 물치이다.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의 장관을 즐기고 다양한 주제의 조각 작품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다. 주차장이 잘 갖추어져 있고 종합관광안내소가 있어 속초에 도착한 여행자들에게 좋은 쉼터이자 안내소 역할을 하고 있다. 쌍천은 설악산에서 발원해 도문동을 거쳐 물치에서 동해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하천으로 속초시와 양양군의 경계를 이룬다.

    물치 하류 부근에서 두 가닥으로 나눠져 흐르기 때문에 쌍천이라고 불렀다.

    식사는 어디에서 할까?

    대포항에 식당들이 즐비하다. 주로 횟집들이 많고 점심뿐 아니라 반주를 곁들인 저녁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