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길 장사·영랑해변길 | 속초사잇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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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사잇길 코스 안내입니다.

    제 2길 장사·영랑해변길

    속초사잇길 제 2길 장사·영랑해변길을 안내합니다.
    • 총 길이

      4㎞

    • 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

    • 난이도 : 하

      출발부터 도착까지 바다를 보고 걷는 길이다. 속초등대 목조계단과 철제계단이 오르기 가파른 반면 마을 안에 있는 돌계단은 그나마 오르기 완만하다. 속초등대전망대와 동명동 성당에서 보는 속초항 전경이 뛰어나다. 속초의 1번지인 영랑동 골목의 속살을 볼 수 있어 재미지다.

    • 시작점과 종점

      장사항 성황당 앞

    • 스탬프 찍는 곳

      장사항 출발점, 라이트하우스 카페 앞, 속초등대 거문고 쉼터 앞

    Photo Gallery

    Road Story

    속초등대전망대 속초항 전경 한눈에
    영금정 형제바위 파도 멋진 바다풍경

    장사항 성황당이다. 고성과 경계인 군부대 초소 바로 옆이 다. 성황당 바로 밑 커다란 암벽에 「장사항」이란 글씨가 선명 하다. 첫 번째 스탬프함이 있는 지점이다. 장사동을 모래기라고 한다. 고성군 용촌1리가 촌모래기이고 장사항 쪽을 사진 모래기라고 한다.

    형제바위에서 시작되는 이 길은 해파랑길과 중첩되며 오징어맨손잡기축제로 전국적 명성을 자랑한다. 형제바위는 1918년 일제강점기 시절 제작된 지도에 표시된 지명으로, 주민들은 바위가 나란히 있다해 명명했다.

    길 따라 빼곡히 들어차 있는 횟집들을 따라 걷다보면 2011 년 7월 25일 준공한 장사어촌체험마을 대상 기념 오징어공원이 보인다. 매년 여름 열리는 오징어 맨손잡기 행사를 형상화한 것이다.

    영랑교 안쪽에 영랑호로 들고날 수 있도록 만든 수로 개설때문에 난 다리가 사진교이다. 사진교를 건너면 바로 광활한백사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영랑해변이다. 해안침식으로 삼발이들이 인도를 따라 미감을 떨어뜨리고 있다. 일방통행 도로를 개설하면서 인도가 너무 좁게 만들어져 주말이면 연인, 가족, 친구 등 관광객들이좁은 인도를 따라 걷기 불편하다.

    저 멀리 속초등대전망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즐비한 「영포」 (영랑동 포차의 줄임말)를 끼고 속초등대전망대로 올라가는 가장 오래된 돌계단을 밟는다. 완만한 계단으로 등대를 오르기 쉽다.

    속초등대전망대에서 나무계단을 내려오면 거문고 조형물이 반겨준다. 영금정을 형상화했다. 그 앞에 두 번째 스탬프 함이 있다. 영금정이다. 영금정(靈琴亭)은 정자가 아니다. 파도가 석벽에 부딪히는 소리가 마치 거문고 타는 소리와 같다해 명명했 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엔 비선대(秘仙臺)로 표기돼있다. 영금정 해돋이 정자를 영금정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은 많이 매립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지만 일제강점기에 영금정 석산을 깨 방파제를 쌓아 아름드리 해송들이 사라졌고 속초등대 밑에 제법 큰 마을이 형성돼있었는데 도로개설 등으로 이주해 지금의 상가들만 보인다.

    속초해경을 지나 동명동센터 바로 옆에 설치된 데크를 따라 올라가면 동명동성당이 나타난다. 이 성당의 건축 자재였던 돌과 쇳덩어리도 일제강점기 때 버려진 석산 바위와 철도 레일을 한국전쟁 후 미군정 치하에서 사용했다고 한다. 성당의 건축미를 감상하고 속초항 앞바다를 조망한 후 속초감리교회 앞에 서니 전망이 꽉 막혀 숨을 쉴 수 없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성당에서 내려와 속초1번지 영랑동의 속살을 들여다보기 위해 골목에 들어선다.

    옛 영랑시장 초입에 있던 일본식 가옥, 동원야식 건물이 눈깜짝할 사이 사라지고 새로운 건물로 변모했다. 이렇듯 길마다 스토리텔링 할 만한 곳이 하나둘씩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 지는 요즘이다. 역사의 공간은 우리들 기억의 저장소 역할을하며 문화도시의 자부심을 갖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너무나아쉽다. 영랑동 골목엔 유난히 창고형 건물들이 많다. 쌀 등 곡식을 보관하는 대형 창고들이다. 오래된 건물들은 폐가처럼 보이지만 나름 역사와 사연을 담은 건물들이다. 1930년대 말 양양장은 4일과 9일, 속초장은 3일과 8일이 었다. 지금은 양양장만 운영되고 있다. 문화방앗간을 지나면길 건너편에 유서 깊은 영랑초등학교가 보인다. 영랑초등학교를 지나 영랑교가 나타나면 시작점에 가까워진다. 길은 걸을 때마다 새롭다. 새로운 건물이 길을 바꾸기도 하지만 매번 다니는 길이라도 그때마다 다르다는 느낌은 걷는자의 마음 씀 때문일까.


    속초등대 전망대
    영금정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고 속초 8경 중 하나에 해당 하는 명소 중의 명소이다. 단순히 등대에 불과했던 곳이었으나 개방해 관광객들에게 전망대로써도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해표면에서 66m의 높이를 자랑하며 하절기에는 06~20시 00분, 동절기에는 07~18시 30분에 개방하고 있다. 넓은 동해바다를 비추며 그 풍경과 함께 항구를 바쁘게 오가는 배들, 그리고 뒤로는 멀리 설악산까지도 조망이 가능한 전망대는 여전히 밤에 동해바다를 36km까지 비추는 등대의 기능을 충실히 하고 있다.

    식사는 어디에서 할까?

    영랑해변과 동명항엔 유명 맛집이 엄청 많이 포진해있다. 아침과 점심은 물론 저녁 반주를 곁들인 식사를 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 곳곳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