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길 영랑호길 | 속초사잇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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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사잇길 코스 안내입니다.

    제 1길 영랑호길

    속초사잇길 제 1길 영랑호길을 안내합니다.
    • 총 길이

      7.6㎞

    • 소요시간

      약 2시간

    • 난이도 : 하

      출발부터 도착까지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걷다가 조금 지루하다 싶으면 호수윗길을 건너 ∽자 형으로 걸어도 된다.

    • 시작점과 종점

      범바위 앞

    • 스탬프 찍는 곳

      범바위 앞, 보광사 앞, 카누경기장 옆 화장실 앞

    Photo Gallery

    Road Story

    호수에 비친 울산바위와 달마봉 절경
    사계절마다 옷 갈아입는 천혜의 석호

    삼국유사에 “명경같이 잔잔하고 맑은 호수에 빨간 저녁노을로 부각된 설악산, 울산바위, 그리고 웅크리고 앉은 범바위가 그대로 물속에 잠겨있는 것을 보고 그만 그 아름다움에 매료된 영랑은 신라로 돌아가는 것도 잊고 오랫동안 머물면서 풍류를 즐겼다.”는 내용이 나온다.

    속초시민이면 누구나 경험했음직한 자연석호, 영랑호의 가치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영랑호는 면적 119만㎢과 둘레 7.8km로 걸어서, 자전거로, 차량(일방통행)으로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영랑호길의 출발지인 범바위 위에 있는 영랑정에 올라 호수를 삥 둘러본 후 내려와 속초사잇길 제1길의 첫 스탬프 함에서 스탬프를 꺼내 패스포트에 찍고 동쪽으로 향한다. 원래 영랑호 보행코스는 차량 일방통행선을 따라 서쪽으로 진행하는데 속초사잇길 영랑호 코스는 그 반대로 동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영랑호 부교의 유혹을 떨치고 고려 말 문인 안축의 시를 새긴 안축시비로 향한다.

    소나무 숲을 지나 스토리자전거 인근이다. 80년대 크진 않지만 그럴듯한 동물원이 자리한 곳을 지나 옛 궁도장에 당도한다. 2층 누각에서 아파트 방면으로 서있던 과녁을 겨누던 국궁활터였다. 지금은 해병전우회가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7~80년대 당시 고등학교 졸업앨범에 단골로 한자리를 차지했던 추억의 장소였다. 과거의 추억을 뒤로하고 걷다보면 어느새 두 번째 스탬프 함이 우릴 반긴다. 바로 보광사다. 지금은 보광사 앞이 울창했던 송림이 사라져 보잘 것 없이 보이지만, 6~70년대까지만 해도 대형 그네가 설치될 정도로 넓었다. 당시 보광사 앞에 이스라엘 잉어 등 가두리양식 대형 그물이 있었고 영랑호 물놀이의 원조인 땐마 선착장이 있었다. 속초관내 초등학교의 소풍장소가 보광사 솔밭이었지만 이젠 지난 산불로 이 솔밭이 전소돼 민둥산이 돼버렸다.

    보광사 하면 바로 떠오르는 놀이시설이 미니골프장이다. 3세대가 가업을 이어받아 전면 리모델링해 업그레이드되었다. 보광사에서 얼마 가지 않으면 나타나는 통천군 순국동지충혼비. 오늘날 북한에 속해 있는 통천군 출신의 국군 전몰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자 설립된 비로 충혼비 아래에 140명의 전몰 병사 이름들이 새겨져있다. 원래 이곳에 영랑정이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충혼비 사이로 내려가면 새로 만든 데크 로드가 시작된다. 이 데크 로드를 따라 걷다보면 영랑교 인근에 새로 설치한 유리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 서 달마봉과 울산바위 전망을 보고 영랑교를 건너 카누경기장 쪽으로 가다보면 핵석에 우암 송시열이 썼다는 영랑호(永朗湖) 한자체가 보인다. 永郞湖의 오기(誤記)다.

    카누경기장 앞에 망원경을 보는 소년상이 있다. 망원경으로 보면 영랑호 위에 돌출된 자그마한 바위가 보인다. 카누경기장 운영 활성화를 위해 카누연맹이 나서서 수심이 얕은 곳에서 투명카누를 유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하면 좋지 않을까.

    맛있는 커피 향으로 코가 간질거린다. 카페촌이다. 공깃돌(핵석)이 건물 지지대 밑에 있다. 공깃돌(핵석)은 수백, 수천 만년 전부터 땅속으로 수㎞ 들어간 깊은 곳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 암석은 화강암으로 풍화돼 모래나 흙으로 변하는데 단단한 부분은 계속 남아서 거대한 바위를 형성하게 된다고 한다. 오랜 세월 풍화물질이 제거되면 땅 속 깊은 곳에 있던 커다란 둥근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삼발이가 수북이 쌓였던 곳이 이젠 영랑호 부교 주차장이 되었다. 영랑호 별장콘도가 시작되는 지점에 있는 고바우를 지나면 2019년 4월 산불로 타다 남은 빌라형 콘도들이 보인다. 이때 산불로 소실된 화랑도체험장이 새로 건축돼 기초 기마술, 격구, 활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매년 세계 기사 선수권 대회를 열어 참가국 궁사들이 과녁을 향해 활을 쏘는 종목으로 대결한다.

    영랑호 부교 선착장이다. 바쁜 분들은 이 부교를 통해 범바위로 건너고 영랑호 한 바퀴를 온전히 걷고 싶은 분들은 화랑공원에 세워진 영랑호의 암용과 청초호의 숫용의 사랑과 화합을 표현한 조각상, 반려견 놀이터와 습지공원 입구를 거쳐 출발점이었던 범바위에 도착하면 영랑호길 걷기가 마무리된다.


    영랑호 화랑도 체험장
    신라시대 화랑의 정신을 이어받아 심신을 건강하게 단련하며 화랑의 훈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승마, 활쏘기, 격구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마상무예, 탁월한 기마술이 돋보이는 마상제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식사는 어디에서 할까?

    영랑호변엔 식당이 많지 않지만 주위 인근엔 중국집과 레스토랑, 카페, 횟집 등 점심식사 하기 좋은 맛집들이 제법 포진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