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길 수복길 | 속초사잇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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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사잇길 코스 안내입니다.

    제 3길 수복길

    속초사잇길 제 3길 수복길을 안내합니다.
    • 총 길이

      4㎞

    • 소요시간

      약 1시간 20분

    • 난이도 : 하

      속초의 근·현대 역사적 장소가 많은 코스이다. 대표적인 기억의 장소가 속초역과 수복탑, 40계단, 노가리촌, 중앙시장 등이다. 옛 철둑길이 이젠 수복로로 확·포장 돼 속초의 중앙을 관통하고 있고 도로 주변은 개발광풍이 불고 있다.

    • 시작점과 종점

      수복탑 앞

    • 스탬프 찍는 곳

      수복탑 앞, 40계단 앞, 속초시청 발간실 뒤 주차장 위 벤치 옆

    Photo Gallery

    Road Story

    속초 근·현대 역사 품은 코스
    속초관광수산시장 속초먹거리가 한곳에

    속초의 근·현대 역사적 장소가 많은 코스이다. 대표적인기억의 장소가 속초역이다. 지금은 형체도 없이 사라지고 모형만 속초시박물관 실향민촌 마당에 세워져있다. 동해북부선 철도 복원이 시작되면서 옛 철둑길이 아련히 떠오른다.

    속초 수복을 기념한 수복기념탑 앞이 이 코스의 출발점이자 도착점이다. 예전엔 수복탑 앞바다에 넓디넓은 백사장이 있었지만 86 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준비로 이 일대 백사장이 모두 매립되었다. 어머니가 왼손으로 아이 손을 잡고 오른손으로 보따리를 들고 북녘을 바라보는 수복탑처럼 그곳에서 북녘을 향해 올려다보면 북녘은커녕 대형 고층 콘크리트 벽체만 덩그러니 보인다. 수복탑 주변에도 대형 고층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예정으로 이 일대가 과거 영화를 누리던 곳이 맞나싶게도 개발 전 거의 폐허상태이다.

    옛 속초역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본다. 옛 철둑길이다. 지금은 확·포장돼 수복로라 이름 한다. 동명동 철둑길을 따라 속초역사(驛舍)와 목재상들이 많았고 건너편 시외터미널 초입에 강릉한약방이 있었다.

    걸음이 우렁골로 향한다. 여기도 고층아파트가 쑥쑥 올라가고 있다. 우렁골은 아기자기한 산동네에서 푹 들어간 곳이다. 멀리 기적소리가 들리면 속초역에 나갈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 우렁골을 지나 시선에 들어오는 곳이 공설운동장이다. 공설운동장은 63년 5월 19일 준공됐다. 각종 궐기대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교련 시범과 학도호국단 행사, 설악제와 민속예술경연대회 등 크고 작은 문화예술행사가 이 운동장에서 있었다. 관내 초등학교 대항 축구대회가 열리면 짝짝이와 총채를 들고 집체응원을 하던 기억이 새롭다. 공설운동장 주변도 고층건물로 성벽을 쌓고 있다.

    속초해랑중학교가 나온다. 속초여자중학교가 남녀공학이되면서 교명도 바뀌었다. 맞은편 속초교육문화관은 옛 속초 여자고등학교 자리였다. 바로 옆 골목으로 들어서면 40계단 마을과 속초관광수산 가는 길이 나온다. 미로처럼 얽혀있는 길을 오르면 40계단 마을이다. 파시로 대변되는 풍어기에 명태나 오징어배를 타기 위해온 이주민과 전쟁 피란민들이 평지에 집을 구하지 못해 산등성이에 무허가 판잣집을 지어 거주했다. 속초의 대표적인 산동네인 40계단 마을은 주로 지대가 낮은 철둑길에서 시작해 마사토산 위로 층층이 오밀조밀하게 형성되었다.

    40계단을 내려오면 삼생당, 중고 전파사, 강릉방앗간, 새싹유치원, 강릉한약방, 속초역, 유달면옥, 법원, 고물상, 백마사장으로 이어진 옛 동해북부선 철길이 나온다. 눈을 씻고 봐도 철길이 보이지 않고 넓은 도로만 보이는데? 수복로다. 옛 속초중학교에서 영랑동 옛 백마사진관까지 구간이다.

    수복로는 길이 2.5km, 폭 25m 4차선으로 2000년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2001년 금호동, 동명동 일부 구간을 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으로 개설했고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시외터미널에서 중앙가로까지 개설했다. 2005년부터 속초시 자체예산을 확보해 중앙가로에서 옛 속초중학교까지 공사해 2006년 임시 개통했고 2008년 4월부터 시외터미널 앞에서 영랑동 백마사진관까지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추진돼결국 2009년 6월 16일 개통됐다. 수복로는 원래 남북을 연결하는 동해북부선 철도 노선이었으나 한국전쟁 후 피난민들이 집단적으로 거주하면서 형성된 거주지로 여름철 침수 피해와 교통체증 등 시민들의 민원이 잦았던 지역이다. 「수복로」란 도로 이름은 38선 이북지역이었던 속초의 수복을 기념하기 위해 명명된 것이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이다. 한국전쟁 중이던 1953년 봄 1군단공병단의 지원으로 용소골의 논과 웅덩이를 메워 그해 11월 5일 3구시장이 준공되었다. 불행하게도 1959년 화재로 49개 점포가 전소됐다. 1963년 속초시 승격으로 3구가 중앙동으로 바뀌고 시장이름도 중앙시장으로 바뀌었다. 1964년 시장 내 부식시장이 문을 열면서 속초의 중심시장 으로 자리 잡았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건어물 시장으로 이름을 날리던 중 1988년 상가건물을 신축해 분양했다. 대형 할인점 입주, 시설 노후화, 환경 불량, 고객 편의시설부족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전통시장에 시설 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객에게 편리한 쇼핑환경을 제공하고 편의시설 확충과 안전시설을 보완해 결국 2011년 11월 여행하기 좋은 전통시장 10선에 선정되었고 지금도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찾고 있다.

    시장에서 중앙 재개발 지역 골목을 지나 속초시청 뒤 옛 사이렌 동네에서 원불교를 거쳐 옛 속초경찰서 자리를 지나 출발지였던 수복탑에 도착한다.

    식사는 어디에서 할까?

    속초관광수산시장 인근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속초시청은 물론 시내와 가까워 맛있는 식당들이 많다.